미국생활/일상

[미국 약국]과 [미국 우체국] 방문하기

La_Dolce_vita17 2025. 1. 23. 16:46

영하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불밖을 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해야 할 건 해야겠고
변함없는 일상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잘 먹고 다니는 게 감사한데

특히나 날도 추워지니 면역력도 조금씩
약해져 가는 건지..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따갑고
가래도 끼고ㅠㅠ
심지어 눈 다래끼도 나서 자꾸 간지럽고
작년에도 눈다래끼가 자주 나서
안약을 아마존에서 주문해 사서
이틀 기다려 받아
썼는데 그걸 나 혼자 고새 한통 다 쓴 걸 보면
아무래도 내 눈이 이제 많이 약해졌나 보다
실감하게 되네요ㅠㅠ

안경도 안 쓰고 시력도 좋은 내가
요즘 낮에 운전하면 햇빛이 조금만 들어와도
눈부시고 저녁엔 빛 번지고 이젠 다래끼도
환절기마다 자주 나고ㅠㅠ
어쨌든 나의 소중한 눈 아픔 이슈로
다 쓴 안약 사러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약국


미국 살면서 정말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별별걸 다 파는 미국 약국!
여기가 마트인지 약국인지
입구만 들어서면 잘 모를 정도의
사이즈 크기여서 정말 놀랬었죠!

약국체인이 여러개 있지만 그 중 우리집에 제일 가까운 Rite Aid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팔고 있더라고요
샴푸부터 해서 풋케어까지 싹 다!


약도 각 구간별로 여러 가지로 팔아요
감기, 눈질환, 코질환, 귀질환, 등등
아픈 구석별로 세세히 나뉘어 있고


특히
대용량 100개짜리가 들은 타이레놀부터
감기버전도 여러 가지,
어린아이용 타이레놀까지!!
이렇게나 종류가 많은 타이레놀은
미국 처음 와서 약국 갔을 때
제일 놀란 것 중 하나였어요.


남편이 항암약 끝나면 부작용으로
고열에 워낙 많이 시달리다 보니
타이레놀 100개 통을 벌써
몇 통째 먹는 건지ㅠㅠ
이러다 내성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곧 있을 주치의와 만남에서
CT결과가 좋길 바라며...

의사가 처방한 약을 자기가 원하는 지정약국을 등록해놓으면 그곳으로 처방전을 보내고 우리가 직접 pick up대로 가거나 아님 드라이브스루로 약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안약을 하나 사고
남편 병원에서 처방해 준
고용량 칼륨약도 산 뒤에

우체국을 향했어요~
한 달 뒤에 내 하나뿐인 남동생 결혼식을
사정상 못 가게 되어서 너무 슬픈데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아웃렛에서 커플셔츠옷과 미국까까,
만능세제, 칙필레소스까지 사서
박스에 꼭꼭 담아 넣고


국제택배 보내러 우체국 Go Go!
집 앞에 우체국이 있는데 거긴 국제 택배가
배송까지 오래 걸린다고 그래서
다른 우체국까지
5.2km 떨어진 곳에 도착~!


한국과 뭔가 사뭇 다른 분위기.
접수대를 택배 부칠 수 있는
공간만 여닫게 되어있고
투명유리사이로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동생 신혼집에 주소를 적고


Republic of korea라고
썼는데 이게 왜 인식이 안된 건지
직원이 South korea??라고
재차 물어보면서 다시 처음부터
입력하고 우린 또 그걸 다시
인증 누르고 서명하고를 세 번 반복한 뒤에
겨우 등록이 되어서
직원도 안심, 나도 안심...😌


한쿡 택배비....
104불 사 왔어요... 너무 비싸여....🥹

$104............


그렇지만 동생 결혼식 간다고
한국 갔음 경비가 이거에 몇십 배는
들 텐데... 이것쯤이야ㅠㅠ
하며 위안 아닌 위안을 하며
택배나 잘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추운 겨울을 동네 순방(?)으로
끝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