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투병중 5

[대장암 간전이4기] 내 남편은 유전병으로 인한 암이다

내 남편의 정확한 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분명했다.FAP(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우리나라 말로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다.난 남편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고 암이 발병한 뒤에야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얘길 했다.그렇지만 완전한 유전은 아닌 50%의 확률인반만 가지고 있다고 했고.아마 남편 가족들은 이 발병 안 할 거라는 50% 확률에 건 것 같았다.이 유전병을 어찌 알았냐 하니 시아버님도 이 유전병을 가지고 계셨고 30대 중반에 발병하셔서 대장 전 절제술을 받으셨고 장루를 수십 년째 차고 계셨었다..아버님은 옷 속에 장루 차는 걸 숨기고 계셨으니 내가 알 방도는 없었을 터...그래서 아주버님과 남편이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아주버님은 유전자가 없다고 나왔지만..

남편은 투병중 2025.02.16

[대장암 간전이 4기] 3차 CT 결과

암환자들은 공감할 것이다.CT 찍고 주치의 만나결과들을 때까지의 기다림이란 정말 그 하루하루가얼마나 많은 생각과 걱정이 공존하는지...CT결과 기다리는 그 일주일 동안남편은 항암 부작용으로너무도 많은 체력이 소모됐고안 좋은 소식도 여러 군데서 들어서마음의 체력도 소진되어 있는 상태였다부작용에서 조금 나아질 만하니 금새 15차 항암에 들어갔고이틀 동안 주렁주렁 배에 달고 맞았던항암수류탄을 제거를 하니또다시 어김없이 찾아온부작용과의 싸움... 특히나 온갖 근육통과 잦은 화장실 들락날락 거림이  심해졌다...열만 안 났음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드디어 주치의를 만나러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으로 향했다.병원 가는 길 15분 시간 내내남편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갔다서로 속으로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

남편은 투병중 2025.01.25

[대장암 간전이 4기] 전조증상

2022년 우리 가족이 미국을 떠나기 6개월 전남편은 장염이 심하게 와서 잦은 설사로화장실을 많이 가게 됐다.그냥 남들이 겪는 흔한 장염증상...내과 가서 장염약 처방받아서 먹고좀 나아지는 듯했다.그리고 출국 한 달 전에는 악랄한 미국의 의료비가 무서워 한국에서 중요한 진료만 싹받고 나가자 해서 남편은 대장내시경을 받았고 거기에선 용종 2개 정도가 나와서 제거를 했다. 그때 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는지내가 알기로는 보통 그렇게 조직을 떼내면 검사를 하는 게 당연시하는 거라 알고 있었는데 의사가 별 대수롭지 않게 일반 이상 없는? 용종으로 넘긴 채 그렇게 미국으로 떠났다.첫 번째 전조증상빈혈로 인해 쓰러짐그로부터 6개월 뒤 남편은 계속해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수백 페이지의 광범위한 숙제와 긴긴 수업시..

남편은 투병중 2025.01.19

[대장암 간전이 4기]남편의 3번 째 CT찍는날

14차의 항암이 끝나고고열이 약 5일 넘게 지속이 되었다가옷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흘리고 나니그다음부턴 열이 나지 않아서  겨우 한숨 놓았던 지난날... 남편이 이제 3번째 CT를 찍는 날이라 첫째를 학교 보내고 나서바로 자고 있는 남편을 꺠워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가는 발걸음은 항상 무겁게만 느껴진다.기약 없는 이 암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요 근래 암카페에서 알게 된 분의 남편이 결국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어제는 유튜브에서 안타깝게 짧은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신 어느 젊은 목사님 그리고 한 20대 여성분의 호스피스 병동에 결국 입원했다는 소식까지 참 그게 안 보고 싶은데... 이놈의 알고리즘이 뭔지자꾸 뜨다 보니 구독하게 되고 다음 영상은 언제 올라올까기다..

남편은 투병중 2025.01.17

항암부작용으로 인한 고열과의 사투

우리 남편은 2주 한번 화요일 마다 항암투여를 하는데“폴폭스(FOLFOX)”[류코보린(leucovorin calcium, folinic acid),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 이리노테칸(irinotecan hydrochloride), 옥시플라틴(oxaliplatin)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라는 약을 투여하고있어요맞는 동안은 그래도 조금은 컨디션이 아주 조금 좋아지지만약투여 3일째끝나고 난 뒤부터가부작용 지옥이 시작이 되는...하루에 설사는 열댓번도 넘게 왔다갔다하는것은 기본이고체온 조절이 안되서 손발이 뜨겁거나 차갑거나그리고 38.5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 해서 지속,손발저림은 항암 6차때부터 일어난 현상이라손발저림 완화 약을 달고살고 없으면칼에 베이는 듯한 통증이라고 할정도라니..타이레놀로..

남편은 투병중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