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매서웠던 주말 토요일
Snow storm이 주일에 온다는 소식이
날씨어플에 떳었다.
미국사람들은 아무튼 정말 대비엔 철저하다
우린 주일날 식사 준비할것만 간단히 사러
월마트에 들렸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던지
처음엔 ‘뭐이리 사람이 많은거야?’
평소엔 아무리 주말이어도
사람이 이렇게 바글바글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눈폭풍이
온다고 아주 사람들이 다모여서는
팬트리에 잔뜩쟁여 놓으려는 건지
장들 보러 그렇게들 많이 온 것이다.
정신없이 사람들 파헤치며 식품코너 가보니
매대에 상품이 텅텅....;;

어아니...?;;
세상 토네이도급으로 오는것도 아니고
그저 한국에선 폭설?과 바람이 조금
더 분단정도 급으로 오는 걸텐데
뭐그리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그렇게들 사재끼는지 ㅋㅋㅋ

여기는 눈만 조금쌓인다 싶으면
아이 학교는 휴교를 하고
날씨가 급격히 너무 추워지거나 해도
2시간 딜레이 해서 늦게 등교하고
뭐 무튼 안전 관련해서는 정말
철저한걸 또 한번 느낀다.
한국은(?) 이정도 날씨문제엔
조금 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데 말이다..
오후12시즘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여기는 시간단위별로 예보가
상세히 나오는데 아주 정확하게
그 시간대에 내린다!!)
교회에서도 스톰이슈로
먼곳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니
예배시간을 한시간 앞당겨서
드리기로 변경되었고
다음날 주일이 되자
날씨이슈로 우리교회 성도분들
절반은 나오지 않으셨고
예배가 끝나니 슬슬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오니
본격적인 눈발이 거세지는데
뭐 이정도야 눈이 쌓이려면
이렇게 많이 오겠지 겨울인데!
그렇게 하루 종일 내내 눈이 내렸고
눈이 좀 제법 쌓이니
큰 도로는 제설차가 어느샌가 와서
부지런하게 앞에는 눈을 와다다다 밀고
뒤에는 염화칼슘 뿌려서 재깍재깍
미끄러지지않게 깔끔히 치운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가 겨울이었는데
그때도 좀만 쌓였다하면 수시로
바로 눈을 치우는 차가와서
즉각즉각 도로를 싹 깨끗하게 만드는
걸 보고 진짜 많이 신기하고 놀랬었는데
조금씩 해외 사는 햇수가 늘면서
그 신기하다는 체험 횟수가
점점 줄어들게된다.
적응하기 힘들었던 미국살이에
그렇게 점점 눈녹듯이
나도모르게 이 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미국생활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바구니,비닐봉지 정리]쉽고 깔끔하게!간단하게! 작게 접어 보관하기 (4) | 2025.01.29 |
---|---|
[실 안보이게 꿰매기],공구르기 - feat.소중한 애착인형 수선하기 (2) | 2025.01.27 |
[미국 약국]과 [미국 우체국] 방문하기 (6) | 2025.01.23 |
[미국 휴일]과 날씨이슈로 [학교 휴교령] (6) | 2025.01.22 |
[2019 혼다 파일럿] 카센터 정기검진(Feat.브레이크오일,변속기오일교체) (8) | 2025.01.18 |